마리아주 ~신의 물방울 최종장~
학산문화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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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06.04 00:00
작가소개
Tadashi Agi -글- 부르고뉴 와인의 매력. 최고는 역시 '향'일 것이다. 장미에 비유할 수 있는 그 고귀한 향기는 복잡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. 보르도가 시간의 마법으로 마시는 이를 홀린다면, 부르고뉴는 향기의 마법사일까. 그러나 이 향은 숙성이 지나치면 서서히 약해져서 갈색 액체 속으로 사라진다. 2004년 『신의 물방울』이 시작될 무렵에 사 모은 비장의 부루고뉴들도 '마법'이 풀리기 전에 마셔야 할까. …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연재 16년째 가을. Shu Okimoto -그림- "당신은 초보 표시를 달고 포르셰와 페라리를 몰고 있는 격." 이것은 『신의 물방울』연재 초기에 만화로 친숙한 이탈리아 쵸스케, 즉 리얼 쵸스케 씨에게 들은 말입니다. 사실 초대형급 와인들을 앞에두고 당시에 저는 와인의 '와'자도 모르는 문외한이었습니다. 그로부터 16년, 지금도 능숙하게 운전하고 있다는 자신감은 없지만, 그래도 드라이브는 마음껏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.